충남도 해외연수 후 잦은 인사이동 '도마'
입력: 2023.11.16 17:16 / 수정: 2023.11.16 17:16

이지윤 의원 "연수에서 배운 내용 정책 반영할 시간 필요"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지윤 의원이 16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남도 투자통상정책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 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지윤 의원이 16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남도 투자통상정책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 충남도의회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도청 공무원들의 해외연수 후 잦은 인사 이동이 도마에 올랐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해외연수를 다녀온 공무원 92명 중 18.4%인 17명이 다른 부서로 인사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올해 상반기 해양정책과에서 6명이 베이밸리 블루투어를 다녀왔으나 한달도 되지 않아 4명이 다른 부서로 이동했다.

지난해에도 해외연수에 다녀온 74명 중 6개월 이내로 18명이 부서를 옮겼다.

이날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의 충남도 투자통상정책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지윤 의원(민주·비례)이 이와 관련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작년에도 인사 이동이 불가피하게 있었다고 하지만 올해도 벌써 17명이 인사이동이 있었다"며 "특히 베이밸리 메가시티 사업 중에서 해양정책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공무원들이 해외연수를 다녀왔지만 정책을 실현할 기회는 사실상 없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이 해외연수를 다녀와서 정책적으로 풀어내고 싶은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인사담당관실이랑 논의해 해외연수에서 배운 것들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윤주영 투자통상정책관은 "사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연수라는 것은 공감한다"면서도 "개인적인 승진도 필요한 부분이 있다보니 관련 부서와 논의해 개선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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