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노동자 작업복 전용 ‘블루밍 세탁소’ 개설
입력: 2023.11.16 14:51 / 수정: 2023.11.16 14:51

저렴한 가격으로 ‘작업복 수거부터 배송까지 원스톱 세탁’
경기도와 손잡고 시화공단 인근에 설치, 휴게소까지 갖춰


노동자 작업복 전용 ‘블루밍 세탁소’ 내부 모습/시흥시
노동자 작업복 전용 ‘블루밍 세탁소’ 내부 모습/시흥시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경기도와 함께 영세·중소사업장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노동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16일 시화공단 인근(봉우재로209번길 20)에서 ‘시흥시 블루밍 세탁소’를 개설했다.

철강, 기계, 섬유 등 독성 높은 화학 물질을 취급하는 경우가 잦은 노동자 작업복은 유해 물질 등에 노출되기 쉬운데, 영세 사업장의 경우 사업장 내에 전문적인 작업복 세탁 시설이 없어 노동자들은 주로 가정에서 오염된 작업복을 세탁해왔다.

이를 해결하고자 경기도는 지난해 ‘경기도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만들고, 시흥시는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에 걸쳐 약 390㎡(118평) 규모의 실내 공간을 새단장해 블루밍 세탁소를 열었다.

'시흥시 블루밍 세탁소'는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시화 산단과 인근 영세·중소사업장 종사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50인 미만 사업체와 노동자를 우선 지원한다.

세탁 비용은 춘추복과 하복은 한 벌에 1000원(장당 500원), 동복은 2000원(장당 1천원) 등 낮은 비용으로 노동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또 각 사업장에 수거부터 세탁, 건조, 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의 편의를 크게 높인다.

‘시흥시 블루밍 세탁소’ 개소식에서 인사하는 임병택 시흥시장/시흥시
‘시흥시 블루밍 세탁소’ 개소식에서 인사하는 임병택 시흥시장/시흥시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시 블루밍 세탁소가 영세·중소사업장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작게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이 더욱 대우받는 시흥시로 거듭나도록 노사민정협의회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정책 발굴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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