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보이스피싱 범죄수익금 세탁 일당 적발
입력: 2023.11.15 15:52 / 수정: 2023.11.15 15:52

세탁 계좌 모집·유통에 조직폭력배 가담
자금세탁 조직원 20명 검거· 12명 구속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조직원이 ATM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모습./경남경찰청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조직원이 ATM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모습./경남경찰청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죄수익금을 세탁해 주고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 반부패・경제범죄수사2계는 사기 등의 혐의로 자금세탁 조직원 20명을 검거하고 그 중 12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보이스피싱에 악용될 계좌(대포통장)를 모집·유통하고 피해금을 세탁해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보이스피싱 조직에 제공된 대포통장 70여 개는 전북 군산과 익산, 경기 수원 일대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들이 가담해 공급했다.

특히 이들은 과거 보이스피싱 범행으로 피해를 입거나 주식투자로 손실을 입은 사람들에게 접근해 "손실 보상을 해주겠다"며 피해자 명의로 일으킨 대출금을 가로채 피해자들을 두 번 울렸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자 109명으로부터 피해액 46억원을 편취했다. 공급·인출책은 전국 은행 지점 151곳에서 총 1261회에 걸쳐 범죄수익금을 세탁해 인출했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남경찰은 대포통장 유통책 및 현금인출책 수사를 확대하여 보이스피싱 범행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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