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1인가구, 아파트에 많이 살고 경제문제 어려워해
입력: 2023.11.15 12:00 / 수정: 2023.11.15 12:00

청년은 직장·학교 거리, 중·장년은 편의·자유로움 때문 1인가구 선택
시흥시, 1인가구 특성 맞춤형 정책지원 강화키로


시흥시 1인 가구 실태조사 최종보고회 모습/시흥시
시흥시 1인 가구 실태조사 최종보고회 모습/시흥시

[더팩트ㅣ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 거주 1인 가구 거주 형태는 아파트(59.2%), 다세대주택(23%), 오피스텔(13.4%)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혼자 생활하는 이유는 ▲청년은 본인의 직장·학교와의 거리(45.8%) ▲중·장년은 개인적 편의와 자유(33.2%)를 들었고, 1인 가구의 60%는 미혼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흥시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들의 정책적인 요구에 대응하고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흥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실태조사’를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실시한 이번 조사는 1인 가구 중 청년(19~34세), 중·장년(35세~64세) 모두 500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7월 27일 기준 시흥시 전체 가구(207,794가구) 중 1인 가구는 65,153가구 31.4%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 전국 1인 가구 34.5%(1인 7,502,350가구/전체 21,773,507가구)보다 조금 낮은 편이다.

1인 가구로서 삶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67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여성(3.95점)과 청년(4.18점)의 만족도가 중장년(3.55점)보다 높은 편이었으며, 권역별로는 중부권역(3.64점), 남부권역(3.68점)보다 북부권역(3.7점)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1인 가구로 살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는 ▲청년은 경제적 어려움(26%) ▲중·장년은 아프거나 위급상황 대처 어려움(25.2%)을 꼽았다.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청년과 중·장년 모두 ‘주택안정 지원’ 정책을 1순위로 꼽았다. 이외에 필요한 정책에는 주거환경개선, 건강증진, 경제·일자리 지원, 안전환경 조성, 인식개선, 장례지원, 사회관계망 순이었다.

▲주택안정 지원 정책으로는 ‘임대주택 입주 조건 완화’를 ▲주거환경 개선 정책으로는 ‘노후 주택 내부 보수지원’을 ▲건강증진 지원 정책으로는 ‘긴급상황 발생 시 병원 동행’을 ▲경제·일자리 지원 정책으로는 ‘민간취업 연계’를 ▲안전 환경조성 지원 정책으로는 ‘CCTV 증설’을 ▲사회관계망 지원 정책으로는 ‘네트워크 지원의 필요성’ 등을 요구했다.

이번 조사는 전문 리서치 기관에서 온라인 설문조사로 수행했고, 결과 분석은 (재)경기복지재단에서 맡았다.

조사 항목은 ▲연령, 성별, 거주유형, 1인 가구 기간 등 기본실태 ▲1인 가구로 생활하는 주요 원인 ▲고충 및 현실적 문제 파악 ▲주거환경 및 안전, 사회적 관계망 등 주요 욕구 ▲시흥시에 희망하는 지원 분야 등으로 이뤄졌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1인 가구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세대, 성별, 지역 특성을 반영한 1인 가구 맞춤형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2024년에는 1인 가구 지원 시범사업으로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 중·장년 수다살롱, 식생활 개선 다이닝, 건강돌봄 프로그램, 금융 안전교육, 여성 안심 패키지 보급 등의 서비스를 지원해 1인 가구만의 특성을 반영한 선제적이고 지속가능한 복지 정책 추진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위해 이번 실태조사를 진행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관내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시흥시청 전경/시흥시
시흥시청 전경/시흥시

vv38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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