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호 정무라인 22대 총선 출마 윤곽…이행숙 부시장 등 5명 
입력: 2023.11.14 13:41 / 수정: 2023.11.14 17:55

이행숙 20일 퇴임, 조용균 17일 출판기념회 통해 출마 공식화

13일 고주룡·박세훈·손범규 출마 선언…당내 경선 불가피 전망

국민의힘 유정복 당선인이 개표 과정에서 당선 유력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더팩트DB
국민의힘 유정복 당선인이 개표 과정에서 당선 유력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민선8기 유정복호(號) 정무라인의 (제22대) 총선 출마 윤곽이 드러났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 조용균 정무수석, 박세훈·손범규 홍보특보 등 4명이 사표를 낸 가운데 3명은 사표가 수리됐고, 이행숙 부시장은 20일 이전, 지난 13일 사표 낸 고주룡 대변인은 다음 달 초 수리될 예정이다.

민선8기 출범 후 1년 넘게 정무직으로 유정복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도왔던 이들이 이번에 인천시를 떠나는 이유는 내년 4월로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위해서다.

이들은 선거일 120일 전인 다음 달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이미 사표가 수리된 조용균 전 수석과 박세훈·손범규 전 특보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을 찾아 재입당 서류를 제출했다.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더팩트DB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더팩트DB

우선 유정복호 초대 여성 정무부시장에 임용된 이행숙 부시장은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마무리 되는 오는 20일 퇴임한 뒤 인천 서구을 선거구에서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8월 사고 당협인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 모집에 응모했다 탈락한 바 있는 이 부시장은 서구을 선거구에서 출마하는 만큼 당내 경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봤을 때 돌아섰던 유권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돌리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출신이자 민선8기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던 조용균 전 수석은 예비후보 등록에 앞서 오는 17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를 공식화 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수석은 이날 "새로운 발전은 성찰할 때만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보수를 보수하라'라는 제목의 책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인천 부평갑 출마를 확정한 조 정무수석은 현재 정유섭 전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만큼 정 위원장의 절대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

이 선거구에는 민선8기 부평구청장 선거에서 낙마한 유제홍 전 시의원의 출마가 예상돼 경선 가능성이 전망된다.

조 전 수석은 "부평갑은 국민의힘에게는 험지다.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지역이다"며 "대외 경쟁력이 있고 중도세력을 아우를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사표낸 고주룡 대변인은 "국민 행복을 위해 협력하는 정치에 힘을 보태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며 "정치 신인으로서 추락한 지역의 명예와 정치에 대한 불신을 회복하고자 남동을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이 출마를 결정한 인천 남동을 선거구의 당협위원장은 유정복 시장의 고교 동창인 이원복 전 국회의원이다.

국회 경험 있는 이원복 위원장이란 큰 산을 넘지 못하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도 있다.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반드시 경선에서 이겨야 목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호 정무라인인 조용균(가운데) 전 수석, 박세훈(왼쪽)·손범규(오른쪽) 전 홍보특보가 13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을 찾아 재입당 서류를 제출했다./김재경 기자
유정복호 정무라인인 조용균(가운데) 전 수석, 박세훈(왼쪽)·손범규(오른쪽) 전 홍보특보가 13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을 찾아 재입당 서류를 제출했다./김재경 기자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인 손범규 전 특보는 인천 남동갑 출마를 선언했다. 이 선거구는 이윤성 전 국회부의장이 4선을 연임한 지역구지만, 19대 총선 때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당선, 재선한 지역구다.

21대 총선 때는 유정복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에게 석패한 곳이기도 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가장 애착을 갖는 선거구로 예측된다.

따라서 출마 예정자들 여러 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유 시장의 복심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후보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범규 전 특보는 "인천시정을 좁게 본다면 지금도 충분하지만 지역 발전을 위한 광역행정을 생각한다면 현재 2명의 국회의원으로는 부족하다"며 "유 시장의 시정을 잘 이해하고, 행정과 입법을 협력적 관계로 이끌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정복 캠프에서 공동 대변인을 맡아 유 시장 당선에 일조한 박세훈 전 특보는 아직 미정이지만 인천 서구에 선거구획이 확정되면 늘어나는 선거구로 출마할 예정이다.

박 전 특보는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이루고, 당당하고 튼튼한 외교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리더가 되는 데 일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정복 시정의 성공은 인천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며 "시정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정무직들이 국회에 진출한다면 제물포 르네상스나 청라와 검단의 대중교통 문제,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에 힘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선8기 유정복호 출범 후 짧게는 몇 개월에서 많게는 1년 이상 정무직으로 인천시정을 도왔던 이들이 내년 제22대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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