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천안지역 원외 인사들 총선 준비 '잰걸음'
입력: 2023.11.13 17:15 / 수정: 2023.11.13 17:15

국민의힘, 신범철·신진영 용산발 바람 몰고 내려와
민주당, 양승조·장기수·박남주 출판기념회 러시


제22대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천안지역 원외 인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6.1지방선거 당시 천안시 동남구 개표장 모습. / 천안=김경동 기자
제22대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천안지역 원외 인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6.1지방선거 당시 천안시 동남구 개표장 모습. / 천안=김경동 기자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내년 4월 10일 실시되는 22대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천안지역 원외 인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현역 의원들에 비해 낮은 인지도가 약점으로 꼽히지만 오랜 기간 지역민과 동고동락해오며 지역 민심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낮은 인지도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는 '한 걸음 더'를 외치고 있다. 연말까지 출마 예정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속속 이어지면서 여론 선점을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내년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중용된 인사들이 속속 천안으로 내려오고 있다. 신범철(왼쪽) 전 국방부 차관, 신진영(오른쪽)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행정관. / 더팩트DB
내년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중용된 인사들이 속속 천안으로 내려오고 있다. 신범철(왼쪽) 전 국방부 차관, 신진영(오른쪽)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행정관. / 더팩트DB

국민의힘, 용산발 바람 천안 강타할까?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중용된 인사들이 속속 천안으로 내려오고 있다.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지난달 사퇴 후 지역으로 내려왔으며 신진영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도 오는 15일까지 근무한 뒤 천안에 내려와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천안갑 출마가 유력한 신범철 전 차관은 지역으로 내려온 뒤 곧바로 당적을 회복하고 밑바닥 민심 훑기에 나서고 있다. 이미 2020년부터 용산에 입성하기 전인 2022년 5월까지 천안갑 당협위원장을 지낸 바 있어 지역과 친밀감도 크다.

지난 21대 총선 문진석 의원과의 대결에서 1328표 차이로 석패한 만큼 와신상담 재대결을 노리고 있다. 그는 다음 달 초 출판기념회를 통해 본격적인 총선 출마에 고삐를 당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진영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도 15일 용산을 떠나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나선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천안을 당협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박상돈 시장 당선 후 천안시 정책관으로 지역 전반에 대한 해박한 이해가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천안시 정책관으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과의 가교 역할을 하다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겼다. 22대 총선 출마 지역으로는 천안병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신범철 전 차관과 신진영 행정관 모두 지역에서 활동한 이력을 바탕으로 중앙으로 진출했던 만큼 '낙하산 논란'에서는 자유로울 것이란 평가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변수가 될 수 있으며 신진영 행정관의 경우 이창수 천안병 당협위원장과 치열한 당내 경선이 불가피하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소속 원외 인사 출마 예정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이어진다. 왼쪽부터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장기수 국회공직자 윤리위원, 박남주 전 천안시의원. / 더팩트DB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소속 원외 인사 출마 예정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이어진다. 왼쪽부터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장기수 국회공직자 윤리위원, 박남주 전 천안시의원. / 더팩트DB

민주당 줄줄이 출판 기념회…본격 세 과시

천안지역 국회의원 3석 중 2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경우 치열한 당내 경선 돌파를 위한 움직임이 벌써 시작됐다. 일부 출마 예정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줄줄이 예고돼 세 과시를 통한 지지자 결집 효과와 함께 여론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원외 인사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양승조 전 충남지사다. 그는 다음 달 3일 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는데 천안을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박완주 의원이 성 비위 의혹으로 제명된 가운데 양 전 지사는 물론 오인철 충남도의원, 이규희 지역위원장 등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양승조 전 지사가 출마 선언을 통해 세력 확장에 나선 뒤 내년 총선에서 대표적인 양승조계로 꼽히는 문진석·이정문 의원과 공동 전선을 구축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표적인 친명계로 꼽히는 장기수 국회공직자 윤리위원도 다음 달 9일 나사렛대학교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천안병 출마를 고려 중인 그는 현역 이정문 의원과 당내 경선이 불가피하다. 이번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지지세를 구축한 뒤 본격적인 당내 경선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박남주 전 천안시의원도 다음 달 8일 나사렛대학교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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