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태조 왕건 기념공원' 조성 추진…2025년 준공
입력: 2023.11.13 14:26 / 수정: 2023.11.13 14:27

 13일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천안시는 13일 태조 왕건 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공원 조성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 천안시
천안시는 13일 태조 왕건 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공원 조성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 천안시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천안(天安)이란 지명을 탄생시키며 지역 정체성의 출발을 알린 고려 태조 왕건을 상징하는 기념공원이 오는 2025년 준공된다.

천안시는 13일 태조 왕건 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공원 조성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태조 왕건 기념공원은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산 5번지 일원 1만 3651㎡ 부지에 97억 원을 투입해 태조 왕건의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이 추진된다.

태조산 공원과 연결되는 '진입 마당'에는 천안도독부(天安都督府)를 모티브로 한 화계(花階)와 후삼국 통일의 마지막 전투인 '일리천 전투'의 조형물 등을 설치해 역사성을 부여하고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만남의 장과 다목적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는 '삼국통일 광장'에는 잔디마당, 이야기 벽, 경관 벽천을 설치한다. 왕건 기념광장에는 태조 왕건 동상과 왕건 이야기를 기록한 '태조담'을 둘러 역사 체험 공간으로 조성하고 화계 정원, 산책길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다.

또 공원을 아우르는 '왕건 이야기 길'은 실개천과 숲속 산책로, 나무다리, 전통 정자 등으로 꾸며지며 야간경관 연출을 위한 조명도 설치된다.

시는 태조 왕건 기념공원 조성을 시작으로 천안 역사의 배경인 태조 왕건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의 역사 문화 자원으로 관광 활성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태조 왕건과 천안의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태조 왕건 기념공원 조성은 천안의 정체성과 관련된 매우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태조 왕건의 브랜드 창출과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天安)이란 지명을 탄생 시키며 지역 정체성의 출발을 알린 고려 태조 왕건을 상징하는 기념공원이 오는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태조 왕건 기념공원 조감도. / 천안시
천안(天安)이란 지명을 탄생 시키며 지역 정체성의 출발을 알린 고려 태조 왕건을 상징하는 기념공원이 오는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태조 왕건 기념공원' 조감도. / 천안시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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