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메가 충청은 수도권 집중화 해결할 대안"
입력: 2023.11.13 14:11 / 수정: 2023.11.13 14:11

시도지사 공동 선포식 개최…공동 노력 약속과 국가적 차원의 지원 촉구

충청권 4개 시도는 13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 대전시
충청권 4개 시도는 13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 대전시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충청권 4개 시·도가 '충청권 메가시티'에 대한 상호 협력을 재차 확인하고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13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준비된 메가시티로서 성공적 출범과 활성화를 위해 △충청권 메가시티에 대한 행정·교육·재정 등 획기적 권한 이양 △수도권 공공기관·대기업·대학의 충청권 메가시티 우선 이전 지원 △지방 의료재건을 위한 국립 지방의대 신설과 의대 정원 확대 시 우선 할당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도로·철도 국가계획 반영 및 전폭적 지원 등에 공동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한민국은 이미 수도권에 모든 것이 집중된 도시국가로 과학수도와 행정수도를 품은 '메가 충청'은 이러한 수도권 집중화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이라며 "충청권 메가시티가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청권이 하나되면 인구 560만 명으로 도시 경쟁력을 갖춰 수도권의 대학, 대기업이 이전할 수 있고, 지역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 자립적인 경제 발전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를 계기로 개헌을 통한 세종시의 행정수도 지위를 명확히 하고, 충청권 메가시티를 실질적인 '제2의 수도권'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역소멸을 넘어 대한민국 소멸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첩첩으로 쌓인 과도한 규제를 개혁함으로써 지역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국회 행안위 법안 1소위 심사를 앞둔 중부내륙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촉구했다.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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