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서울 편입 반대는 61.9%
의왕·파주·양주·화성·시흥 등 반대 70% 상회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김포 등 서울 근접 중소도시의 서울 편입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메가 서울' 논란이 정치권을 덮친 3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한 건널목에 서울특별시 편입을 반기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김포=장윤석 기자 |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김포 등 서울 근접 중소도시의 서울 편입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리얼미터가 경기도 의뢰로 지난 2~5일 18세 이상 경기도민 3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김포 등 서울 근접 중소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것에 대해 66.3%(매우 반대 53.1%, 반대하는 편 13.2%)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의 비율은 29.5%(매우 찬성 18.1%, 찬성하는 편 11.4%)였고, ‘잘 모르겠다’는 4.2%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는데 △50대 (반대 70.8% vs 찬성 27.3%) △40대(반대 73.8% vs 찬성 23.2%) △30대(반대 70.2% vs 찬성 27.1%) △18~29세(반대 70.1% vs 찬성 23.7%)에서 반대 의견이 70%를 넘었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찬성 의견이 42.4%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경기 남부(반대 65.9% vs 찬성 29.5%)와 경기 북부(반대 67.6% vs 찬성 29.5%)는 비슷한 경향을 나타냈다. 31개 시군별로 보면 △의왕시(73.5%) △파주시(73.3%) △양주시(73.0%) △화성시(72.5%) △시흥시(71.1%) 등의 순으로 반대 의견이 많았다.
서울시 편입 지역으로 거론되는 광명시가 찬성 의견이 47.4%로 상대적으로 가장 많았고 △구리시(41.5) △하남시(38.5%) △동두천시(36.4%) 등도 찬성 의견이 많았다. 서울 편입 논란의 시발이 된 김포시의 찬성 의견은 36.3%로 동두천시 다음이었다. 김포시의 반대 의견은 61.9%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김포 서울 편입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
서울시 편입 지역으로 거론되는 광명시가 찬성 의견이 47.4%로 상대적으로 가장 많았고 △구리시(41.5) △하남시(38.5%) △동두천시(36.4%) 등도 찬성 의견이 많았다.
서울 편입 논란의 시발이 된 김포시의 찬성 의견은 36.3%로 동두천시 다음이었다. 김포시의 반대 의견은 61.9%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70%)·유선(30%)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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