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시장이 이데미츠 코산 R&D센터를 방문해 투자 입지에 강점을 가진 오산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오산시

[더팩트ㅣ오산=김태호 기자] 경기 오산시는 이권재 시장이 9일 해외 '투자 세일즈'로 일본 치바현 소데가우라시에 위치한 이데미츠 코산 R&D센터를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코리아 측의 초대에 따라 이뤄졌다. 이 시장은 국외 자매 교류 도시인 히다카시 방문과 연계해 이곳을 찾았다.

이 시장은 R&D센터 방문에 앞서 이데미츠 코산 전자재료사업부 나가세 타카미쯔 본부장, 가네시게 마사유키 총괄부장, 이와쿠마 토시히로 소장과 이토 히카루 한국프로젝트 총괄 리더 등과 오찬 회동도 가졌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데미츠 코산의 오산 R&D 연구센터 설립으로 280억 원의 투자와 8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나가세 이데미츠 코산 본부장은 "오산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인재 유입이 원활하다는 생각에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토 총괄 리더는 "오산시의 기업 SOS팀(현 기업지원팀)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적극 협조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데미츠 코산이 리튬 배터리·차세대 소재에 많은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외 투자에 대한 추가 계획이 있다면 오산시에 추가 투자를 결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산시 관계자가 "지역 청년들 고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건의하자, 나가세 본부장은 "시작 단계부터는 아니더라도 앞으로 지역 청년들 채용까지 고려하고 있다"며 "창업주 정신인데 그 뜻을 오산시와 함께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이후 이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은 이데미츠 코산 측의 안내에 따라 R&D센터 내 리튬전지 사업부, 차세대소재 연구소, 전자재료 사업부 등 고기능재, 선진 머터리얼 관련 시설을 차례대로 둘러봤다.

이곳에서 오산 R&D 연구센터에서도 진행될 △리튬전지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첨단 바이오산업(신규 농약 제작) 혁신 과정을 자세히 살피고, 이관될 기기들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 시장은 R&D센터를 견학한 뒤 "오산에 투자한 이데미츠 코산의 사업·연구 현장에서 미래를 본다"며 "오산에서 진행할 이데미츠 코산의 프로젝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자족도시 건설과 반도체 소부장 특화 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는 오산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수도권 반도체 벨트의 중심에 있다는 강점이 있다"면서 "이데미츠 코산의 추가 투자 시 양측이 상생·협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시장의 이데미츠 코산 R&D센터 방문을 기념해 나가세 본부장은 느티나무를 주제로 한 족자를 선물했고, 이 시장은 오산시 캐릭터인 까마귀 까산이 인형과 지역 대표상품으로 답례했다.

이데미츠 코산은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코리아 모기업으로 연매출 95조 원 규모의 일본 대표 석유화학 및 소재 기업이다. 이데미츠 코산은 해외 첫 단독 R&D 법인인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코리아를 오산시에 설립했다.

이데미츠 코산의 오산 R&D 연구센터는 내삼미동 일원에 구축, 2024년 상반기에 가동할 예정이다. 현재 280억 원 투자계획과 신규 고용 창출 80명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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