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호회 골프대회에 8개구군 168명 참석'
'골프대회 심판비, 시상비 비공개 결정'
10일 열린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대현 의원이 이재홍 행정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 대구시의회 |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가 지난 5월 7일 개최한 제1회 대구시 공무원 골프대회가 논란이 되면서 도마에 올랐다.
10일 열린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개최한 행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시 공무원 골프대회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김대현 의원은 "골프대회 분란을 보니 대구시정이 이렇게 한가한가 싶다"며 "동호회를 통한 집행이라고 하지만 명백한 사실은 홍 시장님께서 개최하신 거나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이어 "대통령 후보까지 지내신 분이 시민들 정서를 이렇게 모르나"며 "특히 서민들이 골프를 바라보는 시각과 오래 정치하신 분이 이걸 통해 나중에 분란이 있을 것을 충분히 예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골프가 많이 대중화 됐다 하더라도 아직까지 서민들이 바라보는 시각은 조금 다르다"며 "현명하게 잡음이 안 나고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 텐데 굳이 동호회를 통해 예산을 투입하는 걸 왜하냐"고 따져 물었다.
이재홍 행정국장은 "골프에 대한 좋지 않은 시각은 어느 정도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젊은 직원을 포함해 여러 직원들이 일상 운동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성오 의원도 "8개 구군 공무원 포함해서 168명이 참가했으면 대구시 골프동호회 하고 관계가 없는 것"이라며 "지원 항목에 대해서 구군공무원까지 지원하는 부분은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재홍 행정국장은 "168명 모두 자부담으로 참가 경비를 부담 했다"며 "심판비, 시상금 등도 대구시 공무원 후생복지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지원 범위 안에서 지원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성오 의원은 "그런데 경실련에서 요청한 정보공개청구에 심판비, 시상금 항목이 왜 빠져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검토 중인 정보라면서 비공개 결정을 하지 않았냐? 문제가 없다면 공개를 하지 왜 안하냐?"며 "내일이라도 공개하라. 공개해버리면 문제가 되는 게 해소 될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호회 계획이면 골프 동호회 회원들만 가야지 원칙에 맞는데 회원이 아닌 분도 간거다"며 "대구시 예산 지원을 보면 동호회별로 지원하는데 골프동호회 회원만 가야 되는게 맞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