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박스로 인식한 로봇…40대 직원 압착 사망
입력: 2023.11.08 18:33 / 수정: 2023.11.08 18:33

경찰, 안전관리 책임자 상대 업무상 과실 여부 등 수사

경남 고성의 한 농산물 유통센터 내 선별장에서 로봇이 사람을 박스로 잘못 식별해 40대 직원이 숨졌다. 사진은 사건 현장 모습./경남소방본부
경남 고성의 한 농산물 유통센터 내 선별장에서 로봇이 사람을 박스로 잘못 식별해 40대 직원이 숨졌다. 사진은 사건 현장 모습./경남소방본부

[더팩트ㅣ고성=강보금 기자] 경남 고성의 한 농산물 유통센터에서 새로 들인 설비를 점검하던 40대 직원이 로봇 집게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고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5분쯤 고성군 영오면에 있는 한 농산물 유통센터 내 파프리카 선별장에서 A 씨가 시운전 중이던 로봇 집게에 압착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고 말았다.

당시 A 씨는 센서 오류로 기계의 이상 유무를 확인 후 재차 센서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확인을 하는 과정에 있었는데, 로봇이 A 씨를 박스로 인식하고 압착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안전관리 책임자를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