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025년 완료 목표보다 2년 앞당겨 지난달 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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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작업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
[더팩트｜수원 = 김원태]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도내 취약계층 31만 9209가구에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100% 설치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올해 경기 소방 10대 추진 목표로, 당초 2025년 설치 완료가 목표였으나 2년 앞당겨 지난달 말 완료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도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 31만 9209가구를 대상으로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100% 설치를 목표로 설치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취약계층과 외국인 노동자 숙소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하는 한편 자체 설치를 지속적으로 독려했다. 올해는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전폭적인 예산 증액 결정에 따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예산이 50% 늘어나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게 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5~6월 두 달간 본부와 일선 소방관서 내근 직원으로 구성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봉사단'을 운영해 취약계층 1465가구를 일일이 방문해 소방시설을 설치했다.
이런 노력으로 올해 1월 기준 82%를 기록했던 소방시설 설치율은 6월 89%, 9월 97%로 꾸준히 상승한 데 이어 지난달 말 100% 설치를 달성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가용 인원을 총동원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와 설치 독려를 추진한 덕에 취약계층 100% 설치를 당초 목표보다 2년여 앞당길 수 있었다"며 "화재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화재 발생을 빠르게 감지해 전파하는 화재경보기와 화재 초기 진화를 위한 소화기 설치가 중요하다. 앞으로도 반지하와 다문화가구 등에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2월 시행된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단독‧다가구‧연립주택 등 모든 일반주택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