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통로박스 명칭부여' 보행자 안전 조치
입력: 2023.11.07 10:52 / 수정: 2023.11.07 10:52

이용자 사고예방 위해 모든 통로박스(일명 토끼굴)에 '고유 명칭'

용인시가 터널형 통로박스 이용객들의 안전대책으로 통로박스에 설치된 CCTV를 점검하고 있다./용인시
용인시가 터널형 통로박스 이용객들의 안전대책으로 통로박스에 설치된 CCTV를 점검하고 있다./용인시

[더팩트ㅣ용인=김태호 기자]이상일 용인시장은 좁은 터널형 통로박스(일명 토끼굴)를 이용하는 보행자들의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에 이어 모든 통로박스에 고유 명칭을 부여한다고 7일 밝혔다.

시가 토끼굴에 명칭을 부여한 것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비상상황시 지역민들의 위치를 정확히 알릴 수 있도록 하는 사전 조치 사항이다.

이 시장은 지난 8월 기흥구와 수지구 일대 토끼굴을 찾아 CCTV(폐쇄회로TV) 설치·작동과 조명 밝기 등 안전과 관련한 설비와 장치를 점검했다.

​이 시장은 "토끼굴과 연결되는 도로에는 건널목과 신호등이 없어 자칫 무단횡단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 교통흐름과 안전을 고려해 경찰과 협의하라"고 담당 공무원에게 지시했다.

이번 토끼굴 명칭부여는 구성역 인근의 경부고속도로 하부 통로박스(기흥구 보정동 1019-일대)는 ‘이현2통로’, 영동고속도로 하부 통로박스(동백동 431 일대)는 ‘동막1통로’로 명명됐다.

시는 통로박스를 통행하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내내 조명을 켜두도록 하고 출입구에 ‘보행자 주의’ 표지판 6개도 설치했다.

시는 이달 중 카메라로 보행자를 인식해 운전자에게 안내해 주는 AI(인공지능) 기반 보행자 안전 전광판도 설치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그동안 시민들이 통로박스 위치를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해서 비상상황 발생 때 위치를 119 등에 알릴 수 있게끔 고유 명칭을 부여해왔다.

아울러 보행자 안전을 위해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며 조명을 밝게 하고, 조명이 없는 곳은 새로 설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8곳에 조명이나 안내 표지판이 설치됐다.

이 시장은 "통로박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시설 개선과 긴급상황시 통로박스 위치를 119나 경찰, 가족 등에 정확하게 알릴 수 있도록 통로박스에 명칭부여해 시민안전에 대해 정비하고 보강했다"며 "지역민들이 통로박스를 이용할 때 이름도 봐주시고, 안전에도 좀 더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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