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 소독시설 및 통제 초소 19개소 운영
김제시가 럼피스킨병을 비롯한 가축 전염병 확대를 예방하기 위해 거점 소독시설 4개소와 농장·차량 통제 초소 15개소를 포함해 방역 초소 19개소를 운영하고 있다./김제시 |
[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전북 김제시는 럼피스킨병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전염병 차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소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는 피부에 단단한 혹이 생기며 고열과 유산,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최초 발병한 지난달 19일 이후 전북에서도 부안, 고창을 포함해 전국 74건으로 확대됨에 따라 시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가축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먼저 악성 가축 전염병 관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소 럼피스킨병(LSD),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차단 방역을 위해 축산 농가에 의심축 신고 요령과 방역 주의 사항을 안내하고 생석회 50톤을 신속 배부했다.
아울러 축산 차량의 소독 강화를 위해 황산가축시장, 스파랜드, 포도 직판장, 도드람 등 거점 소독시설 4개소와 농장·차량 통제 초소 15개소를 포함해 방역 초소 19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최초 발생 보고된 2019년 9월 17일부터 심각 단계 수준의 방역을 추진 중이며, 철새 도래에 따라 AI 특별방역대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최근 소 럼피스킨병(LSD)이 국내에서 최초 발생해 백신접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가축 전염병 차단을 위해 축산 농가에서도 철저한 예찰과 자율방역 등 방역수칙 이행에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며 "신속한 백신 접종과 함께 철저한 대응으로 가축 전염병 없는 김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시에서는 소 978농가 4만 7912마리, 양돈 124농가 27만 2106마리, 가금류 175농가 827만 200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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