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54.9% "행정구역 개편 필요하다"
입력: 2023.11.06 13:48 / 수정: 2023.11.06 13:48

행정 체제 개편은 '필요하다' 60.8%, '필요하지 않다' 16.4%

제주도행정체제개편위원회(위원장 박경숙)가 제주형 행정 체제 도입 공론화를 위해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행정 체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0.8%로, 필요하지 않다 16.4%에 비해 높았다. 사진은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주도행정체제개편위원회(위원장 박경숙)가 제주형 행정 체제 도입 공론화를 위해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행정 체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0.8%로, '필요하지 않다' 16.4%에 비해 높았다. 사진은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형 행정 체제 개편 논의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도민 절반 이상이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행정체제개편위원회(위원장 박경숙)는 제주형 행정 체제 도입 공론화를 위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여론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3~26일 도내 거주 18세 이상 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은 성별·연령별·권역별 지역 규모를 비례 배분해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46%다.

여론조사 결과 행정 체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0.8%로, '필요하지 않다' 16.4%에 비해 높았다.

행정구역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54.9%를 보였으며, '필요하지 않다' 28.4%, '잘 모르겠다' 16.4%로 나타났다.

필요하다는 응답 중 적합한 행정구역 개수를 묻는 질문에는 △4개 구역 57.4% △3개 구역(국회의원 선거구) 32.6% 순으로 답했다.

행정구역 개수 조정이 필요하다는 대답은 지역발전 가능성, 지역적 특성에 맞는 정책 추진, 읍면청사 배치에 따른 것으로, 행정기관 접근성, 주민 참여도, 도민 수용성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현행 체제에 대한 불만 없음, 비용적 문제, 지역 정서 차이, 도농간 불균형 심화 등을 들었다.

박경숙 위원장은 "여론조사 결과를 도민참여단에 제공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제주형 행정 체제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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