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전경. |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내년도 제주교육 예산이 세수감소 등의 상황으로 총액기준 0.2% 늘어나는데 그쳤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2024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1조5963억원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5935억원 대비 28억원(0.2%) 증가한 규모다.
경기악화에 따른 세수감소로 인해 이전수입(중앙정부·지자체이전수입 등)이 1430억원 이상 감소되는 상황에서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재정안정화기금 등을 투입한 결과다.
예산편성 내역을 보면 ▲더불어 성장하는 민주시민교육 437억원 ▲핵심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교육 721억원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3567억원 ▲따뜻하고 행복한 교육복지 1729억원 ▲소통과 참여로 열린 교육행정 1126억원 등이다.
노후 정보화기기 교체와 그린스마트스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2025년 AI 디지털교과서 활용을 위한 초등학생 태블릿PC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한 5세 유아에 대한 유아학비 및 어린이집 보육료를 월5만원 추가 지원하며, 모든학교 방과후 학교 수강료 전면 무상지원, 거점통합돌봄센터 2곳 주말 운영 등도 예산에 포함됐다.
한편 김 교육감은 내년도 제주교육 역점과제는 ▲인성교육 활성화 ▲학력 향상 지원 강화 ▲학교 안전 내실화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으로 정하고 교육 현장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혔다.
김 교육감은 "세수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편성한 내년예산안은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과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을 위해 쓰여질 것이다. 단 한 푼의 예산도 낭비하지 않고 오로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한 교육행정에 집중해서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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