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한 가정에서 열째 아이 탄생…"깨끗한 자연에서 아이들 건강하게 키우고 싶어"
입력: 2023.11.01 17:24 / 수정: 2023.11.01 17:24

농촌의 폐교 위기 극복 위한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통해 2020년 전입

경남 거창군 가북면의 한 가정 열째 아이 탄생/거창군
경남 거창군 가북면의 한 가정 열째 아이 탄생/거창군

[더팩트ㅣ거창=이경구 기자]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농촌 마을의 인구 감소가 심각한 가운데 경남 거창군 가북면의 한 가정에서 열번째 아이가 태어나 화제다.

거창군은 지난달 31일 주민들과 출산 가정을 방문해 아기의 출생을 축하하고 기저귀 등 유아용품과 출산축하금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가정은 농촌의 폐교 위기 극복을 위한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을 통해 2020년 가북면으로 전입했다. 이사 온 후 지난 2021년과 올해 10월 두 아이를 출산해 주민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부부는 "깨끗한 자연에서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고 싶어서 이사 온 가북면에서 많은 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아이들 모두 밝고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라고 말했다.

정미영 가북면장은 "아기 울음소리에 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뻐하고 있으며 산모에게 존경과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가북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출산 가정을 포함한 작은학교 살리기 전입 세대는 가북초에서 운영하는 ‘봄‧여름‧가을‧겨울 계절 체험주간’, ‘마을학교’ 등 현장체험 위주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거창군의 출산‧인구 지원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

거창군은 올해부터 출생 순위 구분 없이 출생아당 500만 원의 출산축하금을 지급하고 양육지원금으로 첫째·둘째 자녀에게는 20개월까지 매월 10만 원, 셋째 자녀 이후로는 60개월까지 매월 30만 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출산‧인구 지원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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