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선언'도 발표..."한국 경제 선도하는 충남이 나설 차례"
김태흠 충남지사가 독일에서 열린 충남 투자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충남도 |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독일에서 충남 투자설명회를 갖고 외자 유치에 나섰다.
충남도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충남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 새로운 대안 모색: 대한민국 산업 트렌트 탐색'을 주제로 열린 설명회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미국, 영국, 캐나다, 벨기에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했다. 30년 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 선언을 한 뒤 삼성전자를 세계적 기업으로 만들어 낸 것처럼 이제는 충남이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김 지사는 "30년 전 이곳에서 이건희 회장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 선언을 했다"며 "한국이라는 나라와 삼성이라는 기업은 모두 독일과 함께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한국 경제를 선도하는 지방정부, 충남이 나설 차례"라며 "충남은 민선8기 출범 이후 1년 3개월 동안 국내외 105개 기업으로부터 16조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하기 좋은 충남의 성장 잠재력은 입증됐다"며 "충남은 글로벌 불확실성을 해결할 수 있는 안전하고 역동적인 최고의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한국과 독일 나아가 유럽의 경제인들은 충남에서 가까운 파트너이자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충남에서 미래를 투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투자설명회에 앞서 충남도는 벨기에와 네덜란드, 북미, 독일, 영국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천안과 서산, 당진 등에 5억 35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구개발센터 등을 설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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