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혐의 재차 부인…간이시약 검사 진행 예정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11월 6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이미 한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배우 이선균(48)은 같은달 4일 다시 한번 경찰에 출석한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다음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이미 한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배우 이선균(48)은 이번 주말에 다시 한번 경찰에 출석한다.
1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오는 6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로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지드래곤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케이원 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전날 오전 입장문을 내 "자진 출석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틀 전에도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초강경대응하겠다"고 지드래곤의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모발과 소변 등을 임의 제출받아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마약류관리법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된 이선균의 2차 소환 조사는 오는 4일로 예정됐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달 28일 첫 소환 조사에서 혐의와 관련된 진술을 하지 않고 시약검사만 받았다. 결과는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시간이 흐른 상태에서 받은 검사라 큰 의미는 없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 보낸 이선균의 모발 등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보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선균의 혐의 인정 여부와 국과수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선균과 지드래곤 등 이른바 유명 연예인들이 연루된 이번 '강남 회원제 룸살롱발' 마약 의혹 사건에서 수사 선상에 오른 인원은 모두 10명이다. 이 중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5)씨와 방송인 출신 작곡가 A씨 등 5명은 여전히 내사(입건 전 조사)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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