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환경교육의 장' 조성에 100억 투자
경주시가 환경부의 ‘2024년 낙동강수계 특별지원사업’ 공모에서 ‘주민과 상생하는 경주 낙동강환경아카데미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경주 |
[더팩트 I 포항=권영대 기자] 경주시가 환경부의 ‘2024년 낙동강수계 특별지원사업’ 공모에서 ‘주민과 상생하는 경주 낙동강환경아카데미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낙동강환경아카데미 조성사업'은 기금 60억원과 시비 40억원을 포함한 총 100억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청정 도시 산내면 원두숲 생태공원을 거점으로 1만 951㎡ 부지에 환경전시체험관, 환경학습관, 생태연못, 경주 상징 조형물, 무동력 어린이놀이터, 친환경 야간경관시설 등 다양한 생태교육‧체험공간, 생태놀이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낙동강수계 특별지원사업은 경북, 경남 등 낙동강수계의 2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상수원 및 댐 주변 지역 수질 개선 및 지역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사업을 지자체 공모로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주민과 상생하는 경주 낙동강환경아카데미 조성사업'이란 주제로 응모해 사업부지가 시유지로 개발 용이성, 조성‧운영계획의 전문성 및 확장성, 동창천의 우수 생태 자원을 활용한 학습‧체험 잠재력, 성과 도출 가능한 경주만의 특화 전략 및 강점을 제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사업부지 반경 10km 이내 청룡폭포, 동창천 생태자원, 단석산 국립공원‧신선사마애불상군, 화랑의 언덕, OK그린청소년수련관, 친환경식물영양센터 등 힐링과 문화관광을 연계한 '경주 특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경주시 전역을 환경교육의 장으로 확장하고, 방문객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신축하는 환경교육시설 내부에는 경주만의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이 담긴 환경 체험형 전시물을 도입해 내실 있는 환경교육을 수행하고, 카페·특산품 판매장 운영 등으로 주민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외부에는 생태연못(정화의 숲), 경주 상징 조형물(포석정)을 설치해 방문객과 주민들에게 이색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어린이 방문객들의 흥미 유발을 위해 그물 슬라이드, 모래놀이터 등 무동력 어린이놀이터도 조성한다.
이 밖에도 다목적실, 씨앗도서관, 기획전시실, 일일체험공방 등 초∙중학교, 단체의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서 친환경 거점 교육센터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상수원관리지역 지정으로 여러 가지 제약을 받고 있는 산내면에 원두숲 생태공원을 배경으로 동창천, 단석산 국립공원 등 산내면이 가진 유무형의 자원을 교육으로 특화하고 경주만의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탄소제로 시대에 부응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민관산학이 협업해 경주 낙동강환경아카데미 조성사업이 친환경 롤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