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공예, 내일의 전통' 주제로 11월 한 달간 철도문화공원서 전시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개막식 모습./진주시 |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는 31일 진주 철도문화공원(옛 진주역 일원)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한 달 동안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는 진주시가 2019년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 창의 도시로 지정된 뒤 2021년 첫 행사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는 '오늘의 공예, 내일의 전통'을 주제로 철도문화공원 일원에서 진주공예인전과 공예체험, 철도문화공원 페스티벌, 진주실크공예등 전시, 뮤지션 쇼케이스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펼쳐진다.
비엔날레는 주제관인 '진주역 차량정비고'와 '창의도시관' 2개관으로 운영한다.
차량정비고는 1925년경 경전선과 호남선이 개통되면서 설치된 근대문화유산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문화·전시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4대 공예(도자, 목, 금속, 섬유) 분야 국내 대표 중진 작가 37명과 국내 대표 작가의 작품 196점을 전시한다.
창의도시관은 이탈리아 꼬모, 일본 가나자와 시 등 총 9개국 10개 도시 작가들의 전통공예품을 전시한다.
조일상 비엔날레 총감독은 "전통공예는 본연의 공예 정신과 전통의 창조적 재해석을 통해 자연법칙과 조화하는 공예작가의 노동과 정신의 산물이다"며 "오늘의 전통을 세우고 내일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나가는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인 조규일 진주시장은 "예로부터 진주 공예는 소목장, 장도장, 두석장, 실크 등이 국내 최고로 인정받았다"면서 "비엔날레를 통해 한국 공예의 우수성이 새롭게 조명되고 지역의 공예 산업이 활성화돼 K-공예의 맥으로서 세계로 향해 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동반행사로 진주시청 갤러리진심 1949에서 오는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진주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와 진주 실크레지던스의 작품을 전시하며 오는 11월 3일부터 19일까지 전통공예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로컬 힙석로 59(대안동 소재)에서 열린다.
또 '전통,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진주시와 프랑스 문화예술학회 공동주관 학술 행사도 오는 11월 4일 경상국립대학교 인문관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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