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로고/ 더팩트 DB. |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부산 대중교통 관련 인식 조사 결과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집중하자."
정의당 부산시당은 31일 성명을 내고 "부산시는 30일 ‘부산 대중교통 관련 인식 조사’(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박형준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동백패스와 어린이요금 무료화 정책 그리고 수요응답형 버스가 긍정적 정책효과가 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시당은 "인식 조사 결과를 부산시의 보도자료와는 다르게 분석했다"면서 "어린이 요금 무료화 정책은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46.3%외에 보통이라고 응답한 29.9%와 도움이 안 된다고 응답한 23.8%를 합산하면 어린이 요금 무료화 정책은 실제 도움이 안 된다고 응답한 시민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또 "부산시의 보도자료 내용보다는 인식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부산시민이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지 않는 5가지 이유로 정류장 접근성이 떨어짐, 대기시간, 운행속도가 느림, 환승이 용이하지 않음, 대중교통 내부 혼잡 등에 주목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중교통활성화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통합할인제 등 다양한 교통요금 할인정책만으로는 대중교통활성화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이번 인식 조사 결과가 잘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는 정책홍보를 위한 아전인수식 인식 조사 결과발표보다는 시민이 제안하는 대중교통 정책 결과에서 부산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대한 문제제기가 제일 높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