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패스에 시민 25만여명 이상 가입…73.5% 긍정적 의견
어린이 요금 무료와 수요응답형 버스는 46.3%, 52.5% 긍정
부산시(박형준 시장)는 지난 11~17일 7일간 실시한 부산시 대중교통 관련 시민인식 조사 결과, 동백패스·어린이요금 무료화 정책·수요응답형 버스(타바라) 모두 시민 인지도가 전반적으로 양호하고, 정책 효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부산시 |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부산시(박형준 시장)는 지난 11~17일 7일간 실시한 부산시 대중교통 관련 시민인식 조사 결과, 동백패스·어린이요금 무료화 정책·수요응답형 버스(타바라) 모두 시민 인지도가 전반적으로 양호하고, 정책 효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장려하고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의 추진력 제고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부산시에 거주 중인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항목은 동백패스, 어린이요금 무료화, 수요응답형 버스 타바라 등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의 선도과제별 인지도 및 정책 효과 등이다.
우선 동백패스에 대한 시민 인지도는 85.4%, 정책 효과(대중교통 활성화)에 대한 긍정은 57.8%로 나타나 시민 절반 이상이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특히 '동백패스 이용 의향'에 대해선 시민의 73.5%가 긍정(이미 이용 중 15%, 이용 의향 있음 58.5%)적인 반응을 보였고, 26.5%가 부정 의견을 드러내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이 동백패스 정책을 인지하고 있으며, 동백패스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기여 정도에 대해 시민 57.8%가 긍정, 12.8%는 부정으로 응답했다.
지난 8월 1일 전국 최초로 시행한 동백패스는 시행 3개월 차 현재 25만 777명의 시민이 가입했으며, 전년도 동기 대비 대중교통 통행량도 5% 증가하는 등 사업 효과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는 이달부터 하나카드와 농협은행 동백전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는 등 시민 편의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어린이 요금 무료화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63.9%, 정책 효과(대중교통 활성화)에 대한 긍정은 46.3%로 나타났다.
만 6~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요금을 무료화하는 정책은 시민 63.9%가 인지하고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도움움은 긍정이 46.3%, 부정이 23.8%를 보여 시행 초기 대비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6일부터 특·광역시 최초로 시행한 어린이 요금 무료화 정책은 18만 4000여명의 어린이가 교통복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어린이 이용자는 무료화 이후 23% 이상 크게 증가했으며, 광주시 등 타 지자체로 부산시의 우수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수요응답형 버스 타바라의 경우 시민 인지도는 40.6%, 정책 효과(교통문제 해소)에 대한 긍정은 52.5%로 조사됐다.
지난 9월부터 기장군에서 시범운영 중인 수요응답형 버스 타바라는 시민 40.6%가 인지하고 있으며, 대중교통 체계가 느슨한 관광지역의 고질적 문제인 교통체증 개선 등 효과에 52.5%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결합한 수요응답형 버스 타바라는 고정된 시간과 경로 없이 호출에 따라 실시간으로 최적 경로를 만들어 탄력적으로 운송하는 형태로, 교통거점(기장·오시리아역) 및 용궁사 등 대표 관광지 총 15곳을 중심으로 운행 중이다.
10월 현재 타바라는 1만 1646명의 시민이 이용했으며, 휴일 기준 일평균 이용자가 246명을 기록하는 등 사업 초기 반응이 고무적이다.
특히 기장 외 지역으로 확대 시행 시 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 시민 50.4%가 긍정 의견을 밝혔으며, 부정 의견은 10%에 불과했다.
정임수 부산시 교통국장은 "지난 3월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이 발표된 이후 동백패스, 어린이요금 무료화 등 시민친화적 교통정책이 우리 시를 중심으로 서울 등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몰라서 놓치는 일이 없도록 홍보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이어 "내년 7월 전국에 도입될 케이(K)-패스와의 연계는 국토부와 순조롭게 계속 협의를 진행해 시민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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