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전주 에코시티로 이전할 고등학교 찾아요"
입력: 2023.10.30 15:01 / 수정: 2023.10.30 15:01

전주지역 평준화 국·공립 일반고 대상
에코시티로 이전·재배치 희망학교 모집


전북도교육청 전경. /더팩트DB
전북도교육청 전경. /더팩트DB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도교육청이 전주 에코시티로 이전할 고등학교를 공개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주 에코시티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학령 인구가 이동함에 따라 고등학교 설립이 필요하나, 전주 지역은 평준화 일반고가 단일학군으로 운영되고 있어 현실적으로 새로운 학교를 신설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기존 학교를 전주 에코시티로 이전·재배치해 학생 배치 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대상 학교 선정 방법도 그동안의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의 자발적 신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개모집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는 학교 이전에 가장 큰 난관인 이해관계자와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공모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앞으로 학교 이전을 추진하는 데 전향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 대상 학교는 2015년 신설된 양현고를 제외한 전주 지역 국·공립 평준화 일반고 6개 교이며, 단성학교의 경우는 학교 이전과 병행 남녀공학으로 전환해야 한다. 국·공립 일반고 대상 우선 공모 후 희망 학교가 없을 시에는 사립고를 대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에코시티 이전을 희망하는 학교는 학생·학부모·교직원 대표 및 학교운영위원회, 동창회 등 학교 관계자와 반드시 사전 협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11월 1일부터 24일까지 공모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이후 별도의 선정위원회에서 대상 학교를 선정, 12월 중 학생·학부모 대상 설명회와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찬반 투표 결과 투표 응답자의 과반수 찬성 시 이전·재배치 학교로 최종 확정된다.

서거석 전북도 교육감은 "현재 전주 에코시티는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어 인근 고등학교에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균형 잡힌 학생 배치와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해 2028년 3월 이전·개교를 목표로 공모 절차와 이전 대상 학교 선정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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