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 조심 기간 지정 영향…내년 5월 15일까지
제주도는 봄철 산불 조심 기간 지정에 따라 명품 숲길이자 생태계 보고인 '한남시험림길'에 대해 내달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전면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제주도 |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하늘 높이 솟은 삼나무 군락지 '하늘길'이 포토존으로 사랑받는 명품 숲길인 제주 '한남시험림길'이 산불 예방을 위해 출입이 통제된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이 끝나는 내년 5월15일까지 한남시험림길에 대한 탐방객 입산을 전면 통제한다.
산림청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관리하는 한남시험림길은 국가숲길 5개 구간 중 하나로, 한라산둘레길 6구간에 속하며 길이는 9.4㎞에 이른다.
특히 국내에 식재된 삼나무와 편백나무의 대부분을 공급한 채종원 등 산림 조성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매력을 지녀 탐방객들에게 사랑받는 명품 숲길이며, 하늘 높이 솟은 삼나무 군락지인 '하늘길'은 포토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조치는 한남시험림길의 우수한 생태계와 식생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제주도 측은 설명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남시험림길은 지역관광자원일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가치를 지닌 산림자원"이라며 "숲 보호를 위한 산불 예방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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