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쟁의행위 투표 결과 '가결'…창사 첫 파업 전망
입력: 2023.10.30 10:02 / 수정: 2023.10.30 10:02
30일 포스코 노조는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찬성 77.79%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30일 포스코 노조는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찬성 77.79%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 I 포항=김은경 기자] 포스코 노동조합의 파업 찬반 투표가 창사 55년 만에 이번이 처음 가결됐다.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동조합(포스코 노조)은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찬성 77.79%로 가결됐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 노조는 이날까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단체교섭 조정 절차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파업 수순에 들어간다.

포스코 노조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24회에 걸쳐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 10일 중노위에 조정 신청서를 냈다. 중노위는 포스코 노조가 낸 단체교섭 조정 기간을 이날까지 연장한 상태다.

회사 측은 지난 5일 교섭 때 최종적으로 기본임금 16만 2000원 인상,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 150만원 지급,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격주 주 4일제 등을 제시했다.

또 경영성과금 제도 개선, 직무급제 도입, 복리후생제도 개선 등과 관련해 노사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에서 주장하는 기본임금 16만 2000원 인상은 호봉 상승에 따른 자연 상승분 7만원이 포함돼 실질적으로 9만 2000원 인상임에도 눈속임을 하고 있고 격주 주 4일제의 경우 사실상 주 40시간은 동일해 조삼모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회사는 30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가 진행되는 만큼 원만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tktf@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