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학부모 대상 초등 학생평가 인식도 조사
교원·학부모 50% 이상 “개선 필요하다” 답해
전북교육청 전경. /더팩트DB |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도교육청이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초등 학생평가 개선’ 방안 모색에 나섰다.
전북도교육청은 전북교육정책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초등 학생평가 인식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이후 초등학생의 기초·기본학력 저하가 심화됐고, 학생평가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과 다각도의 맞춤형 학습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교원 807명, 학부모 2457명 등 총 3264명이 참여했으며, 현행 과정중심평가 개선 여부와 개선 영역, 평가 시행 학년·횟수·방법 등에 대해 물었다.
설문 결과 교원과 학부모 모두 50% 이상이 현재 시행 중인 평가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가장 개선해야 할 영역으로는 ‘평가 방법’을 선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여러 항목에서 교원과 학부모의 인식이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평가의 목적은 ‘학생의 학업 성취 수준을 파악’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평가 결과 통지는 ‘학생 특성 서술형과 단계 척도형을 복합적으로 기술’이라는 응답이 교원과 학부모의 모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은 설문조사 주요 내용을 분석하고, 11월중 교육현장 전문가들과 토론회 및 공청회를 거쳐 초등 학생평가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실시되는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학습자의 자기주도적인 역할에 집중하고, 학습부진을 적기에 발견해 맞춤형 학습지원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은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크다. 학력신장을 위해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초등 학생평가 개선은 학생의 성취수준에 따른 학습부진을 적기에 발견하고, 이에 대한 맞춤형 학습지원을 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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