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송이 국화축제·도시혁신산업박람회·농업기계박람회로 관광객 발길 이어져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열리고 있는 제20회 천만송이 국화축제장 모습./익산시 |
[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전북 익산시에 '제20회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비롯해 '2023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 '2023 익산 농업기계박람회' 등이 잇따라 개최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구름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지난 20일 화려한 야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사흘간 24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하루 방문객이 11만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주제별 판매관의 매출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증가했으며, 일부 매장은 오후 들어 준비한 물품이 완판되기도 했다.
열흘 간 진행할 수량이 불과 3일 만에 모두 소진돼 새로운 체험거리를 준비하는 등 체험관 열기도 뜨겁게 달궜다.
매일 쉼 없이 이어진 공연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스탬프 투어, 인생사진 즉석 인화 이벤트, 익산지역 음식점·숙박업소 이용자 대상 국화다발 증정 이벤트, 허기진 배를 채울 맛깔난 음식까지 그야말로 즐길 거리,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축제로 거듭났다.
관람객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축제장을 찾아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있다.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수록 관심도 고조되는 모양새다.
익산시 공식 SNS 계정에 올라온 축제 소개 영상은 등록 사흘 만에 조회수 1만 5000회를 훌쩍 넘겼다.
청초함을 뽐내는 국화 전시는 오는 29일 축제가 막을 내린 뒤에도 미륵사지와 익산역 등 지역 곳곳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는 수도권이나 대도시가 아닌 지방 중소도시에서 처음 개최되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박람회 개최 장소는 행사 취지에 맞게 웨스턴라이프호텔 옆에 위치한 옛 보일콘 공장 부지에 마련됐다.
돔 형태의 대형 텐트 안에 국내외 도시재생을 소개하는 500여개 부스가 차려졌다.
참여 기업은 70여곳이다. 박람회에는 도시재생 분야에 종사하는 공공기관 실무자들과 전문가, 기업 임직원 등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고 있다.
도시혁신의 기술과 관련 정책을 공유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친밀한 관계망을 형성하는 등 인적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다. 이들은 분야별로 개최되는 학술 세미나 외에도 익산의 도시재생 뉴딜 거점 시설 1호인 청년시청을 시작으로 음식식품교육문화원,글로벌문화관 등 익산지역 도시재생 성공 사례를 차례로 둘러볼 수 있다.
오는 31일부터 11월 3일은 '2023 익산 농업기계박람회'가 익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국내외 200여개 회사가 참여해 과수나 축산, 밭 경작 등과 관련한 최첨단 농업 기계들을 소개한다.
특히 익산에서 10년 만에 열리는 이번 농업기계박람회는 올해 자율주행 농기계를 선보이는 등 농기계와 접목한 스마트 정보통신기술에 초점을 둬 많은 농업인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기초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도시혁신 산업박람회 기간 국화축제가 함께 열리게 돼 평소보다 많은 분들이 익산을 찾고 있다"며 "오랜만에 열리는 농업기계박람회까지 손님들과 우리 시민들 모두 불편함 없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질서 유지 등 행사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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