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대책상황실 운영 강화 및 사전 예방접종반 6개조 긴급 편성
익산시가 소 농가의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익산시 |
[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지난 20일 충남 서산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확산 범위가 넓어지는 가운데 전북 익산시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익산시는 전북 부안군에서 도내 첫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해 선제적 비상 방역 체계 가동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피부 점막에 단단한 혹을 유발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소에서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익산시는 현재까지 지역 834개 소 사육 농가(4만 3000여두) 중 의심 건은 없으나,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는 기존에 운영 중이던 방역대책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고, 발생 상황을 관련 단체 등에 신속히 전파하고 있다.
또 축협 공동방제단을 통한 방역 취약 농가 소독을 실시하고, 병을 옮길 수 있는 해충 박멸을 위해 시 보건소와 축협이 공동으로 연막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긴급 예방접종을 위해 사전 예방접종반 6개 조를 서둘러 편성하고 백신 수령 즉시 신속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럼피스킨병 위협이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축산 농가는 발생지역 방문이나 축산인 모임을 자제하고, 축사 내·외부 소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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