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두고 추측 난무…"유명인 남편 둔 가수는 가짜뉴스"
영화배우 이선균(48)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또 다른 유명 연예인을 추가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영화배우 이선균(48)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또 다른 유명 연예인 1명을 추가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의 마약 투약 의혹이 연예계 전체로 번지는 양상이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배우 이선균 씨에 이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명 연예인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선균 씨 사건과는 별개"라며 "아직 수사 초기단계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미 구속한 유흥업소 여종업원 B(28)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의 투약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올해 이선균 씨와 수 차례 연락을 주고 받으며 함께 자택과 강남 유흥업소 등지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이를 빌미로 3억 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유흥업소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회원제로 운영되는 룸살롱이다.
A씨의 신원들 두고 가수이자 남편도 유명인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측성 보도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입건된 인물이 가수인지 배우인지 성별이 무엇인지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씨의 마약 투약과 연루된 인원은 현재까지 8명이다. 이 중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5)씨 5명은 여전히 내사(입건 전 조사) 단계다.
경찰은 조만간 이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 등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시약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소환 조사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씨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지평 박성철 변호사는 "아직 경찰에서 연락이 오지는 않았지만 모든 수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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