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네이버와 협력 'AI 안부 전화서비스'로 1인 가구 매일 통화 관리
광주 동구와 네이버가 협력하여 관내 1인 가구 110여 명에게 제공되고 있는 'AI 안부 전화 서비스'가 정서적 지원과 고독사 예방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진은 AI 안부 전화의 실제 통화를 그래픽화 시킨 이미지 / 광주 동구 |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챗gpt로 대표되는 생활 속 AI가 이제 어르신 돌봄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광주 동구는 네이버와 협력하여 관내 취약계층 1인 가구 110여 명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AI 안부 전화 서비스’가 정서적 지원과 고독사 예방을 해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제공되고 있는 ‘AI 안부 전화 서비스’는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한다.
AI가 돌봄 대상자에게 주 1회 안부 전화를 걸어 식사·수면·외출·약 복용 등의 대화를 통해 일상 돌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통화가 되지 않거나 통화 내용에 우울감 등 심리적 불안이 높아 이상자로 분류되면 2차로 담당 공무원이 직접 대상자의 안부를 살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화 통화를 꺼리는 250명의 대상자는 움직임을 감지해 이상 징후 시 알림 설정이 있는 IOT(사물인터넷) 장비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기기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고 거부감이 있는 대상자들은 취약계층 1인 가구 안부 확인 사업인 동구형 통합돌봄 ‘똑!똑! 동구 안심돌봄단’을 운영해 관내 1인 가구와 은둔형 외톨이 등 특정 사례 관련 맞춤형 지원을 추진 중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동구에서 이들의 정서적 지원과 고독사 등 고립 문제는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면서 "최첨단 IT기술과 기존의 오프라인 대면 관리 체계를 조화롭게 활용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빈틈없는 복지서비스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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