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김새롬 의원(북후·서후·송하)이 23일 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안동시의회 |
[더팩트 I 안동=김은경 기자] 안동시의회 김새롬 의원(북후·서후·송하)이 23일 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에서 안동댐 상류의 일부 퇴적층 중금속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안동시의 적극적인 행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안동시는 '물 산업',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등 안동댐의 경제적 가치 확보에만 고심할 뿐 안동호의 환경보호와 수자원 보존에는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2017년 안동댐 상류 물고기 집단폐사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안동시가 아닌 환경부와 댐 관리단이 원인 조사와 분석을 도맡았고, 안동댐 중금속 오염과 관련해 전국적 이목이 집중됐을 때도 시는 기본적인 전수조사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동대학교에서 실시한 ‘안동댐 퇴적물의 오염도 평가’에 의하면 비소(As)·아연(Zn)·카드뮴(Cd) 등 중금속 수치가 다른 수계 댐에 비해 심각하다"며 "지진·장마·홍수와 같은 자연재해가 안동댐 바닥에 가라앉은 중금속을 순환시켜 담수가 오염되면 안동뿐만 아니라 낙동강 줄기를 따라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해결 방안으로 △안동댐 퇴적물 상태의 체계적 조사와 지속 관리 방안 마련 △폐광산·제련소 등 낙동강 상류의 잠재적 오염원 방지 대책 수립 △댐이 지역민 건강에 미치는 주민건강 영향조사 의뢰 △안동호 자연생태계의 보호 및 보존 사업 시행 △환경보호단체 등 지역민의 참여 확대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안동시는 더 늦기 전에 안동댐의 중금속 퇴적층 문제를 직시하고 안동의 수자원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조사와 보호대책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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