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 추진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당사 앞 집회
우주항공청 설치 범도민 추진위원회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개최하고 우주항공청 특별법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사천시 |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의 거듭된 파행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민들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마지막 경고장'을 날렸다.
우주항공청 설치 범도민 추진위원회는 23일 국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500여명의 경남도민이 참여한 가운데 ‘우주항공청의 조기 개청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에서 장기간 표류함에 따라 신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최형두(국민의힘) 의원실이 주최하고 경남도와 사천시가 주관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대한민국 우주개발과 우주경제 시대를 이끌어나갈 우주항공청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아주 중요한 자리"라며 "정쟁이나 일부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우주항공청이 제대로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어떠한 기능을 부여해야 하는지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항공청은 세계의 여러 우주 전담 조직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직접 연구기능을 수행, 세계의 우주경제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서 이창진 건국대 교수는 'NASA의 조직과 연구체계로 본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R&D) 역할', 김영민 우주기술진흥협회 사무국장은 '우주항공청의 산업 측면에서의 역할'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우주항공청 설치 범도민 추진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사천시 |
앞서 우주항공청 설치 범도민 추진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서희영 사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세계는 지금 우주를 향한 제2의 골드러쉬를 펼치고 있다"며 "우주에 대한 비전이 있는 나라가 향후 세계 경제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간 갈등과 이해당사자 간 충돌로 특별법 제정이 더 이상 지체되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주항공청 설치는 향후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책임질 국가 대계"라며 "국가 대계를 위한 대승적 결단으로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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