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소 사육 농가 '럼피스킨병' 유입 차단 방역 총력
입력: 2023.10.23 14:56 / 수정: 2023.10.23 14:56

위기 경보단계 '관심'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
민·관 합동으로 예찰활동·위험지역 소독 강화


전북도가 국내 한우 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더팩트DB
전북도가 국내 한우 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더팩트DB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도가 국내 한우 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파리, 진드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지난 19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 농가에서 국내 첫 발병 사례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럼피스킨병 발생으로 위기 경보단계를 '관심'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하고, 소 농장 관련 종사자와 출입 차량에 대해 20일 오후 2시부터 22일 오후 2시까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Stand Still)을 발령, 도내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파리·모기 등 흡혈 곤충 집중 방제 및 예찰 활동·소독 강화 등에 나섰다.

전북도는 신속 대응을 위해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가축질병 방역대책본부를 확대·운영하고 축산 차량 소독을 위한 거점 소독시설 및 도 경계 통제초소 운영을 강화하고 가축시장(11개소) 폐쇄, 소 사육 농가 모임 및 행사를 금지했다.

또한 긴급방역비 예산 2억원 투입 및 보건소 연무 소독장비와 축협 공동방제단(46개) 소독 차량을 동원해 럼피스킨병 전파 매개체인 모기류, 파리, 진드기 등 흡혈 곤충의 방제와 축산 농가 소독을 지원하고, 공수의사를 통해 현장 임상 예찰을 강화했다.

이날까지 전북도 내 소 농가에서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는 없었으며, 소 전농가(9651호)에 대해 전화 예찰 결과 이상 소견도 없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정밀 진단기관과 연계해 럼프스킨병 의심 신고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진단 체계를 구축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소 사육 농가는 행사 및 모임을 자제하고 외부인 차량 등의 출입 통제, 농장 내·외부 소독 및 파리·모기 등 흡혈 곤충 구제를 철저히 해주시길 바란다"며 "고열, 피부 혹덩어리(Lumpy), 우유 생산량 감소 등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방역기관으로 신고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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