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기념 더팩트와 서면 인터뷰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더팩트DB |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140년 만에 인천 내항 1·8부두가 인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민선8기 시 정부는 제물포 르네상스의 출발점인 상상플랫폼을 인천 관광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상상플랫폼을 인천관광공사(공사)에 현물 출자했다. 이제 상상플랫폼의 관리 운영권은 공사 쪽으로 넘어왔다.
이처럼 공사는 코로나19 이후 다변화되고 있는 관광산업의 최전선에서, 관광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시민 행복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23일 <더팩트>와 서면 인터뷰에서 "취임 후 가장 먼저 주력한 것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한 공사의 경쟁력 제고"라면서 "관광으로 다시 찾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래는 백현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취임 후 1년간 주요성과는 무엇인가?
취임 후 가장 먼저 주력한 것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및 사업다각화를 통한 공사의 경쟁력 제고다.
이를 위해 인천시를 설득하고 전담 조직을 꾸리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인 상상플랫폼의 현물 출자 동의안을 이끌어 냈다.
지난 6월 13일 인천시로부터 상상플랫폼 현물 출자가 확정됨에 따라 공사는 상상플랫폼이 위치한 내항 8부두 일대는 물론, 기존 운영 중인 하버파크호텔과 함께 개항장의 문화유산, 월미공원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1883 인천맥강파티'처럼 해외 단체 관광도 눈에 띄는데, 인천의 단체 관광의 장점은 무엇인가?
지난 6월 상상플랫폼 야외 광장에서 개최된 ‘1883 인천맥강파티’와 7월 열린 ‘제11회 2023 세계수학경시대회(WMI)’에 참가한 15개국 외국인 3000명이 상상플랫폼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인천 주요 관광지 답사, 송도컨벤시아 시상식 등 4박 5일간 인천을 방문했다.
이들은 15개 호텔 1500객실에서 머무르며 총 6000객실에 숙박했고, 차이나타운·개항장·신포국제시장에서 인천 지역화폐(이음카드)로 관광, 식사, 쇼핑 등 총 9억원 이상을 소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특수목적관광객(SIT)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카자흐스탄, 태국, 몽골 등 현지 의료관광 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현지 여행사 업무협약 등 대대적인 유치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외국인 중증 환자 854명이 입국해 실제 치료를 받았다. 지역 내 47개 기관으로 구성된 ‘인천의료관광 공동마케팅 협력단’이 유치 지원한 외국인 환자는 총 6408명으로, 이는 코로나19 기간에도 지속적인 체질 개선 및 의료관광 생태계 회복을 위한 노력들이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 값진 성과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불리는 마이스 분야의 성과도 인상적이다.
지난해 현지 세일즈에 힘입어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에서 5300여명의 해외 포상관광 단체 유치 등 총 32건의 국제회의 유치·개최를 통해 2만 9000여명의 내·외국인 참가자에게 인천의 매력을 알렸다.
인천 고유의 자원인 섬을 활용한 체류형 상품인 ‘인천섬 도도하게 살아보기’를 통해 지역 주민의 소득 창출에도 기여했다.
지역 주민과 함께 상품을 기획·운영하는 ‘도도하게 살아보기’는 2021년 첫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는 13개 섬을 대상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6월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총 1400명을 모객하는 등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작지만 강한 조직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조직 구성이 중요할 것 같다.
그렇다. 공사는 성과 중심 조직, 작지만 강한 조직을 지향하고 공정한 인사 운영을 원칙으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행사업에서 자체사업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시켜 자생력을 높이고, 직무 분석을 통한 적재적소의 인력 배치로 효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상상플랫폼 본격 운영에 앞서, 안정적 수익 창출 및 조기 안정화를 위한 관리부문과 제물포르네상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사업부문으로 구분하여 전담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민선8기 다양한 공약사업을 추진해 사업은 확대됐으나, 유사·중복 기능을 통폐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실무형 강소 조직을 구상 중이다. 국비 확보·신규사업 진출 등 역량을 집중해야 할 현안에는 프로젝트 조직(TF)을 적극 활용해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인천시민에게 한 말씀드린다면.
코로나19 이후 다변화되고 있는 관광산업의 최전선에서, 관광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시민 행복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주력한 것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한 공사의 경쟁력 제고였다. 관광으로 다시 찾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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