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직원과 시민 다회용 컵 교환 행사
4개 자치구서 10만 5000개 다회용 컵 사용
지난 20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청사 1층에서 열린 '일회용품 사용 제한' 행사에 참여한 시 자원순환과 소속 공무원들이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컵을 반입하는 직원과 시민에게 다회용 컵 교환 캠페인을 하고 있다./광주시 |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광주시는 내달 초 일회용품 사용 제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직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일회용 컵 반입 금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광주시 자원순환과는 지난 19~20일 점심시간에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컵을 반입하는 직원과 시민에게 다회용 컵으로 교환해주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160여개의 일회용 컵이 수거됐다.
시와 공공기관은 그동안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청사 내 일회용 컵 반입 제한과 회의·행사 때 생수 플라스틱병, 종이컵 사용 금지를 추진했다. 하지만 인식 부족과 편의성, 캠페인 부족 등으로 여전히 정착되지 않고 있다.
시는 일회용 컵을 줄이기 위해 청사 인근 13개 카페와 다회용 컵 대여 체계를 구축, 지난 9월 말까지 2만 7000여개 다회용 컵을 사용했다. 4개 자치구로 확산하면 총 10만 5000여개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주기적인 캠페인을 통해 청사 내 일회용 컵 반입을 줄이는 데 힘쓸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광산구와 함께 다회용 컵 보증금제 시범운영 등 다회용기 활성화 사업을 개선해 시민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4일 시작한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를 자치구와 공공기관까지 확대해 일회용품 줄이기에 노력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광주 광산구, 서구, 교통공사, 환경공단, 도시공사 등이 참여했다.
이정신 광주시 자원순환과장은 "탈 플라스틱 광주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외출할 땐 개인 컵(텀블러)이나 장바구니를 챙기는 습관이 절실하다"며 "일회용품 줄이기에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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