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경영평가 '가'→'다'로 추락...왜?
입력: 2023.10.23 10:07 / 수정: 2023.10.23 10:07

아파트 분양 및 임대·골프연습장 등 주요 사업 적신호 켜졌나

광주시청사 전경. /더팩트 DB
광주시청사 전경. /더팩트 DB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광주도시공사가 지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평가는 해당 지방공기업의 전략 경영, 일자리 창출 및 일·가정양립, 지역상생발전, 시설관리실적(사업수입 등) 등 재무 건전성 유지 여부와 경영시스템 개선 의지 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로 볼 수 있다.

23일 <더팩트> 취재진이 지방공공기관 통합 공시 사이트인 '클린 아이'를 분석한 결과, 광주도시공사는 지난해(2021년 실적) 경영평가에서 '다'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공기업별로 보면 △광주교통공사는 같은 기간 '가' 등급→'나' 등급(1단계 하락) △광주관광공사 '다' 등급→'나' 등급(1단계 상승) △광주환경공단 '나' 등급→'다' 등급(1한계 하락) △광산구시설관리공단 '다' 등급→'다' 등급이다.

광주도시공사의 경영 평가는 지방공기업 중 유일하게 2등급 하락한 수치로, 해당연도 경영평가 대상인 지방공기업 중 최고 하락폭을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2017년 실적) '다' 등급 △2019년(2018년) '다' 등급 △2020년(2019년) '가' 등급 등이다. '가'등급에서 '다'등급으로 하락한 연도는 노경수 전 광주도시공사장에서 정민곤 사장 체재로 바뀐 시기다.

경영평가 하락은 광주도시공사에서 추진 중인 △아파트 분양 및 임대사업 △공공시설(영락공원, 지하도상가 등) △체육시설(실내수영장, 골프연습장 등) 등 사업 성과와 서비스 품질 제공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의미로도 읽힐 수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영평가 대상 공기업 중 영업이익의 급격한 감소, 부채비율의 과도한 증가, 안전사고 증가 등 특정 지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개별적으로 개선을 권고할 것이라는 게 행안부 측의 설명이다.

또 성과가 우수한 기관에는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부진한 기관은 경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21년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국 257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평가와 경영성과 2개 분야에서 20여개의 세부지표를 통해 경영실적 평가를 실시, 평가 결과에 따라 가, 나, 다, 라, 마 등급을 부여한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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