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불임금만 700억…협력업체 줄도산 위기 대책 시급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이 19일 4개 계열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대유위니아그룹 하청업체 피해액이 1300억원에 이른다고 밝히며 협력업체 줄도산을 막기 위한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양향자 페이스북 |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법정관리에 들어간 대유위니아그룹 협력업체들의 줄도산과 지역경제 파장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중위) 소속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광주 서구을)이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 및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보는 대유위니아 협력사 53개 사에 584억원을 보증하고, 중진공은 44개 사에 617억원의 융자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에 본사 및 생산 거점을 둔 대유위니아그룹을 포함한 주력 업체들이 위기에 직면하며, 협력업체 줄도산 등 광주 지역경제에 심각한 파장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와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산자부 산하기관 중 대유위니아 협력업체에 융자지원 및 보증지원을 하는 곳은 중진공과 기보 2곳으로 각각 617억원의 융자지원과 584억원의 보증을 이행한 상태이다.
양 의원은 "협력업체들은 현재 공장 가동을 멈춘 채 연쇄 부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액만 미지급 대금 660억원, 체불임금 700억원으로 총 1300억원이 넘는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어 " 협력사들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 중진공과 기보의 상환 기간 유예 및 채권보전조치 유보 등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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