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보통신 전문가 초청 민생정책 세미나 개최
"ITS 시스템 도입 시 교통 혼잡 비용 연 2175억 절감"
노형욱 경제·국토교통연구소장이 '광주시 남구 백운교차로 교통 정체 해소 방안'이란 주제의 민생정책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노형욱 경제·국토교통연구소장(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백운교차로 등 광주시의 극심한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상황별 실시간 교통신호를 제어할 수 있는 '지능형 교통체계(ITS)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소장은 최근 광주시의 심각한 교통 정체의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광주시 남구 백운교차로 교통 정체 해소 방안'이란 주제의 민생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김강희 경북대 교수의 '지능형 교통체계(ITS) 시스템 고도화'와 천춘근 공주대 교수의 '백운교차로의 최적화된 교통신호 제어 결과 시뮬레이션' 발표에 이어 문영준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김규옥 한국교통연구원 센터장 등 교통 및 정보통신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강희 경북대 교수는 "광주시의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지능형 교통체계(ITS) 시스템 도입을 비롯해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다각적인 접근 및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이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교통신호를 제어하고 통합체계를 구축하면 15% 이상의 교통 정체 감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천춘근 공주대 교수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 등 교통 정체 현황과 요소들을 기반으로 한 '백운교차로 교통신호제어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해 김 교수의 ITS 시스템 도입에 따른 교통 정체 감소 효과를 뒷받침했다.
천 교수는 "광주시의 연 교통 혼잡 비용이 1조 4500억원에 달하는데 이를 15% 정도만 감소한다고 가정해도 2175억원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도시철도 2호선 공사 등 도심 곳곳의 교통 정체로 불편을 겪고 있는 광주시민들에게 ITS 시스템 도입으로 보다 나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영준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와 김규옥 한국교통연구원 센터장도 상황별 실시간 교통신호 제어 도입을 통해 교통 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주요 교차로에 대한 통행 패턴과 교통신호 운영의 문제점 등을 분석해 신호체계 개선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노형욱 소장은 "이번 민생정책 세미나를 통해 교통·정보통신 분야 전문가들이 제시한 광주시 교통 정체 해소 방안을 토대로 광주시 교통정보센터와 광주경찰청 교통신호 관제센터 등을 방문해 실질적으로 시민들의 불편과 막대한 교통 혼잡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해법을 마련해 보겠다"며 "아울러 미래 산업융합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 광주시와 함께 이번 세미나의 추진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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