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윤준병 의원 "최근 5년간 해양사고 사망의 주원인은 안전사고"
입력: 2023.10.19 10:57 / 수정: 2023.10.19 11:02

5년간 해양사고 발생 어선 1만 7663척…사망 587명·부상 2138명

윤준병 의원은 “해양수산부는 규모가 큰 주요사고 예방 및 대응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운행 또는 조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교육과 사전 관리 등 종합적인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윤준병 의원실
윤준병 의원은 “해양수산부는 규모가 큰 주요사고 예방 및 대응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운행 또는 조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교육과 사전 관리 등 종합적인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윤준병 의원실

[더팩트 | 정읍 = 곽시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정읍시·고창군)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해양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올해 7월까지 해양사고가 발생한 어선은 총 1만 7663척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실종자 포함)는 △2018년 102명 △2019년 98명 △2020년 126명 △2021년 120명 △2022년 99명 △2023년 1~7월 42명으로 총 587명이다. 같은 기간 해양사고로 다친 부상자(2138명)까지 포함하면 최근 5년간 해양사고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총 2725명에 달했다.

해양사고 사망자 10명 중 6명은 어선 충돌·전복·침몰·화재가 아닌 일반 운항 또는 조업 간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해상추락 및 실족·질식·어구나 줄 등으로 인한 피해 등에 따른 안전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해상에서 안전사고로 사망한 인원은 △2018년 52명 △2019년 52명 △2020년 79명 △2021년 76명 △2022년 68명 △2023년 1~7월 26명으로 총 353명(60.1%)으로 집계됐다. 즉, 최근 5년간 발생한 해양사고 사망자 10명 중 6명이 어선 충돌·전복·침몰·화재 등 주요사고가 아닌 안전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사고란 △나홀로 조업 중 사망·실종 △목격자 없는 사망·실종 △실종 파도에 따른 해상추락 △구조물·줄 등의 신체 가격 △어구·줄에 감겨 해상추락 △유독가스 질식 △잠수 중 질식·부딪힘 등의 사고를 의미하고 있는 만큼, 주요 사고뿐만 아니라 운행과 조업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순 사고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안전사고에 이어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 유형은 전복에 따른 사망으로 119명(20.3%)이 숨졌으며, 다음으로 충돌로 인한 사망 57명(9.7%), 화재폭발로 인한 사망 33명(5.6%)이 뒤를 이었다.

윤준병 의원은 "최근 5년간 발생한 해양사고 사망자 중 60%는 중대한 사고가 아닌 안전에 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는 안전사고였다"며 "해양수산부는 규모가 큰 주요 사고 예방 및 대응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운행 또는 조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교육과 사전 관리 등 종합적인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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