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단 인도, 잡초·쓰레기로 뒤덮여 교통사고 위험
흥덕구청 관리 책임 경자청에 떠넘기며 주민 불편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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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충남=이병렬 기자] 충북 청주시 흥덕구청이 오송지역 인도에 대한 관리를 외면해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더팩트>취재 결과 오송 바이오산업단지 내 인도는 잡초와 쓰레기로 뒤덮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폐의류수거함과 이동식 간판 등이 길을 막아 시민들은 차도로 걸을 수 밖에 없어 교통사고 위험 등 안전도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청주시 흥덕구청이 인도를 관리하지 않아 주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제보자 |
상황이 이런데도 관리 기관인 청주시 흥덕구청은 인도 관리 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경제자유구역청에 업무를 떠넘기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시민 A씨는 "아침마다 산책 겸 운동을 하는데 인도의 잡초 및 쓰레기와 적치물 때문에 차도를 이용하고 있다"며 "행정기관에선 세금만 받고 일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선거 때는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하겠다고 하고선 당선되면 나몰라라 한다. 자기들 땅이면 이렇게 내버려 두겠냐"며 "시민 불편을 아랑곳하지 않는 공무원들은 마땅히 퇴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더팩트>와 전화통화에서 "산업단지 조성은 경자청이 했지만 2019년에 인도 관리를 흥덕구청 건설과 도로관리팀으로 업무를 이관했다"며 "전직 청주시 직원이라서 정확하게 담당 부서가 어디인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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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흥덕구청이 인도를 관리하지 않아 주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제보자 |
이에 대해 흥덕구청 관계자는 "인도를 우리가 관리하는지 모르겠다"며 "경자청이 담당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만약 우리 업무가 맞으면 확인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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