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친명-비명' 싸움인가 '광주 서구을'
입력: 2023.10.18 10:55 / 수정: 2023.10.18 10:56

지난 15일 강위원 출판기념회서 친명계 인사들 가득
서구을 주인인 송갑석 의원 등 비명계 인사 불참


민주당 송갑석 의원./더팩트DB
민주당 송갑석 의원./더팩트DB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호남 친명(친이재명)계인 강위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별보좌역이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친명-비명'간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1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강 특보는 지난 15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저자 강연과 북토크 방식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선 박수기 시의원(광산구 5선거구)이 행사 총괄을 맡았으며, 식전 사회는 이귀순 시의원(광산구 4선거구)이 담당했다. 박필순 시의원(광산구 3선거구)은 내빈 확인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축사는 지역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참석한 민형배 의원(광산 을)만 했다. 광산구의회 '광산 을'을 지역구로 둔 구의원도 전원 참석했다.

강 특보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지역구는 서구 갑으로, 비명계인 송갑석 의원(서구 갑)이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선 서구 갑을 지역구로 둔 시의원과 구의원 등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지역정가에서는 '친명 대 비명'의 공천 경쟁이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또 송 의원의 지역구에 친명계인 강 특보가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 때부터 '친명대 비명계' 간 민주당 내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민 의원과 강 특보 측은 10년 전부터 맺어진 인연 등에 대한 지원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는 내년 총선이 '친명 대 비명' 간 내부 싸움으로 비쳐지는 것을 우려한 이른바 '확대 해석 경계'라는 해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개인적이 차이일 수도 있지만 다른 지역구에 출마할 사람의 출판기념회에 시의원과 구의원이 전원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정작 출마 예정 지역구 인사들은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비명 인사를 견제하기 위한 친명계의 움직임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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