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정질문서 밝혀...민선 8기 출범 후 임기제 공무원 50명 채용
박희율 광주시의원./광주시의회 |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민선 8기 광주시와 출자·출연 기관 등 임직원 채용 과정에서 강기정 시장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로 보은·측근인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희율 광주시의원은 16일 열린 제32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시청 임기제 공무원과 시 산하기관 기관장의 임원과 직원 채용 과정에서 지난 6·1 지방선거 강 시장캠프, 인수위원회, 포럼 등 후원조직에서 활동한 인사들에 대한 측근인사, 보은인사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내놓은 '민선 8기 임직원 채용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31일 기준 시 본청 임기제 공무원 총 현원은 91명으로 이중 민선 8기에 채용한 인력은 모두 50명이다.
과별로는 △총무과 10명 △대변인실 9명 △자치행정과 4명 △안전정책관실 2명 등이다. 또 공사·공단과 출연기관에선 기관장 12명과 임원 86명 등 모두 98명이 임명됐다. 일반 직원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25명이 채용됐다.
박희율 의원은 "임기제 공무원의 자리가 엽관제를 통해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캠프관계자 등 사적 인연에 의해 대물림되는 현대판 음서제가 되는 자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엽관제 등의 사적 채용으로 인해 광주시의 공무원이 되고 공공기관에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2030세대에게 주어져야 할 공정한 기회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며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엽관제나 인연에 의한 정실주의 채용을 중단하고 능력·성적·자격 등의 실적에 기초한 실적주의에 따라 인력을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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