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의원(진주을)/강민국 의원실

[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최근 지인 사칭과 대출을 빙자한 사칭형 보이스피싱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진주을)은 금융감독원의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에서 지난 2018~2023년 7월까지 발생한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2만550건에 피해액은 4143억원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18년 5604건(1130 억원), 2019년 7966건(1872억원), 2020년 2252건 (414억원), 2021년 912건 (171억원), 2022년 1310건(213억원) 지난해 부터 소폭 상승하는 추세였으나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2506건(343억원)으로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 사칭 보이스피싱 발생 내역을 보면 검찰 경찰법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1만 6008건(3400억원)으로 가장많았으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1781건 (554억원) 등의 순이다 .

더욱 심각한 문제는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의 폭증 추세와 반대로 피해액 중 환급되는 금액 비중이 적다는 것이다 .

실제 지난 6년여간 환급액은 1242억원으로 환급 비중이 30.0% 에 불과 하며 그 비중 역시 2020년 64.5%(267억원), 2021년 25.1%(43억원), 2022년 13.3%(28억원) 로 감소하고 있다 .

강민국 의원은 "금융감독원은 그간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보도자료 배포와 소비자경보 발령 등의 단순 홍보에만 집중해 왔고 , 그 결과 올해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폭증이라는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며 "특단의 대책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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