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 더팩트 DB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최근 5년여간 산불 발생 건수는 3403건으로 피해액이 2조 142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경북 고령‧성주‧칠곡)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18~2023년 9월) 산불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산불 발생 건수는 2018년 496건, 2019년 653건, 2020년 620건, 2021년 349건, 2022년 756건, 2023년(9월말 기준) 529건 등 3403건으로 조사됐다.

피해 면적은 2018년 894ha, 2019년 3255ha, 2020년 2919ha, 2021년 765ha, 2022년 2만 4797ha, 2023년(9월말 기준) 4969ha로 여의도(290ha) 면적의 약 130배에 해당하는 3만 7602ha로 집계됐다.

피해액은 2018년 485억 8300만원, 2019년 2689억 1000만원, 2020년 1581억 4100만원, 2021년 361억 2500만원, 2022년 1조 3462억 7600만원, 2023년 9월 기준 2840억 9100만원 등 총 2조 1421억 2600만원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778건으로 가장 많고, 경북 565건, 강원 381건, 경남 375건, 충남 261건, 전남 24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산불 발생에 따른 피해액은 경북이 1조 1616억 300만원으로 가장 많고, 강원 5795억 1100만원, 충남 1614억 4000만원, 경남 936억 6100만원, 전남 590억 9400만원, 울산시 308억 77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산불 발생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1090건으로 가장 큰 산불 발생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어 소각(논‧밭두렁, 쓰레기)으로 인한 산불이 671건, 원인 미상 497건, 건축물 실화 253건, 담뱃불 실화 246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정희용 의원은 "매년 실화 등 부주의로 인한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산불 예방을 위한 교육 강화와 소방청 등 관계기관 간 유기적 협조체계를 통해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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