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공연단 '선풍' 무대…가야금·거문고·대금 등 전통 선율로 감동 선사
전남 장성군은 다가오는 주말인 2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장성 필암서원에서 9월 소리꾼 고영열 공연 이후 두 번째로 국악공연이 열린다고 15일 밝혔다./장성군 |
[더팩트 l 장성=오중일 기자] 전남 장성군은 다가오는 주말인 2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장성 필암서원에서 9월 소리꾼 고영열 공연 이후 두 번째로 국악공연이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민속공연단 '선풍'이다. 가야금, 거문고, 대금, 해금, 아쟁 등 전통악기로 구성된 합주단으로, 국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감동적으로 펼쳐 보인다. 오후 3시 30분 필암서원 청절당 앞마당에서 만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수묵화 그리기, 공부 계획 수첩(스터디 플래너) 만들기 등이 금·토요일 이틀간 진행된다. 인종 임금이 하서 선생에게 하사한 '세 가지 보물'을 주제로 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세계유산 활용 공모사업' 선정으로 마련됐다. 필암서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이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 마지막 공연인 3회차는 오는 11월 18일에 열리며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공감'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공연 및 참여 문의는 행사 주관사인 예술숲으로 연락하면 된다.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필암서원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사립 교육기관이다. 성리학자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 1510~1560년) 선생을 제향(나라에서 지내는 제사)한다. 인종 임금과 스승인 하서 선생은 사제 간의 우애가 각별했다. 인종이 세자 시절 하서 선생에게 직접 '묵죽도'를 그려 하사하기도 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명품 국악공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과 하서 선생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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