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애로사항 해결할 맞춤형 '수매 도우미' 운영
전남 보성군은 10일 득량면을 시작으로 각 읍면별 공공비축 미곡 산물벼 매입을 시작했으며, 포대벼는 오는 11월 1일부터 매입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보성군 |
[더팩트 l 보성=오중일 기자] 전남 보성군은 10일 득량면을 시작으로 각 읍면별 공공비축 미곡 산물벼 매입을 시작했으며, 포대벼는 오는 11월 1일부터 매입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품종 혼입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비축 미곡 품종검정제'를 실시하며, 보성군은 '새청무', '새일미' 두 품종만 수매한다. 매입 현장에서 품종검정(표본조사)을 실시해 새청무, 새일미 이외 품종 수매를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보성군은 인구 고령화 및 일손 부족으로 수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편의를 증진하고자 올해도 '수매 도우미' 제도를 실시한다. 수매 도우미는 2인 1조로 상하차와 수매 절차 전반을 도우며 출하 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한다.
또한 산물벼 수매는 지난해부터 수매 통 1200개를 각 농협에 지원해 톤백 이용에 따른 농가 일손 부족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올해 벼 수확 예상량은 재배 면적 증가와 기상 여건이 좋아 약 5만 6000여톤으로 지난해 대비 5.7%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비축 미곡 총매입 물량은 15만 5327포대/40kg(산물벼 10만포대, 일반벼 5만2791포대, 친환경 벼 2536포대)이며, 매입 대금은 중간 정산금(3만원/40kg)을 수매 직후 지급하고, 최종 정산은 매입 가격이 확정된 후 12월 31일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매입 가격은 포대벼의 경우 수확기 가격(통계청에서 조사하는 10~12월 전국 산지 쌀값 평균가)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현재 산지 쌀값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상태인 만큼 금년도 매입 가격도 다소 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성군 관계자는 "지난해 보성군은 정부 양곡 37만여 포대에서 1등급 이상 비율이 97.2%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지난해처럼 1등급 이상 비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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