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낭성면에 국내 최대 규모 캠핑장 조성 추진
입력: 2023.10.11 15:22 / 수정: 2023.10.11 15:22

청주시 토지 매입 완료…2026년부터 본격 운영
코베아와 '슬로 힐 코베아 캠핑랜드' 조성 협약


이범석 청주시장이 11일 오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캠핑랜드 민간투자 유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주=이주현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이 11일 오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캠핑랜드 민간투자 유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주=이주현 기자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캠핑장이 충북 청주시에 들어선다. 오는 2026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되면 연간 36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11일 오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상당구 낭성면 삼산리 일원 14만 6847㎡ 규모 부지의 캠핑랜드 민자 유치를 이끌어냈다"며 "2008년부터 명품캠핑장 조성을 위해 전국 5곳을 후보지로 검토해 오던 코베아는 꿀잼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청주시의 강한 의지와 적극적인 러브콜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레저‧캠핑업계의 대명사인 코베아는 가칭 '슬로 힐(Slow Hill) 코베아 캠핑랜드'를 조성해 오는 2026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토지 매입은 완료됐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오는 18일 코베아와 슬로 힐 코베아 캠핑랜드의 원활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후 코베아는 일반 캠핑과 카라반, 캐빈, 반려동물 등 다양한 종류의 프리미엄 캠핑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이 11일 오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캠핑랜드 민간투자 유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주=이주현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이 11일 오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캠핑랜드 민간투자 유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주=이주현 기자

캠퍼와 일반인을 위한 인피니티풀, 워터 슬라이드 등 물놀이 시설과 인공암벽등반, 사계절 썰매 등 체험시설도 조성한다.

아울러 12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도 만든다. 코베아는 공연장 객석을 잔디밭으로 감싸고, 캠핑 사이트에서도 음악을 듣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특히 코베아는 매년 경기 가평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대규모 캠핑 페스티벌을 열고 있는데 낭성캠핑장 조성 후에는 청주에서도 이 행사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번 민자 유치는 이범석 청주시장이 다양하고 특색 있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갖춰 모든 시민이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꿀잼도시 건설을 시정방침으로 세우고 노력한 결과라는 게 청주시의 설명이다.

청주시는 코베아 캠핑랜드가 개장하면 연간 36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 유사 시설 사례과 비교하면 1995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822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869명의 고용 창출 효과, 1107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민선8기 시작과 동시에 프로젝트파이낸싱 규제와 이자율, 경기 침체, 물가 상승 등으로 투자 여건이 어려워진 게 사실"이라며 "그런데도 청주시에 투자를 결심한 코베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어려운 결정을 내린 만큼 신속한 행정절차 처리와 각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캠핑장이 시민들의 휴식 및 행복 공간은 물론, 전국적인 명소가 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도 저예산으로 다양한 장소를 활용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벚꽃푸드트럭축제, 디저트베이커리페스티벌 등과 같이 작지만 큰 호응을 얻는 행사와 축제를 지속 발굴해 청주시가 꿀잼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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