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의 모습./제주도 |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도가 생명의 보고인 곶자왈의 사유지 매입을 통한 도민 자산화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20억원을 투입해 곶자왈 사유지 9만5000㎡를 매입할 계획이다.
도내 전체 곶자왈 면적은 95.1㎢로 이 중 보호지역은 33.7㎢(354%)다. 보호지역 내 사유지는 22.1㎢로 65.4%에 달한다.
종전까지의 곶자왈 매입은 주로 산림청과 곶자왈공유화재단을 통해 이뤄졌다. 산림청에서는 국비 562억원을 투입해 512㏊, 곶자왈공유화재단은126억원을 투입해 103㏊를 매입했다.
이에 제주도는 올해를 곶자왈 보전의 전환점으로 삼고 도민 자산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매입 신청은 제주도청 누리집 공고를 참고해 이달 말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곶자왈 도민 자산화 사업을 통해 보전가치가 높은 곶자왈을 대상으로 매수해 체계적 보전과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ure@tf.co.kr